
지금 생각해보면 실소가 나오지만
정말 절박한 마음에 남자친구 잊는 법을 찾은 적이 있다.
왜 나한테 지지리도 못한 사람을 상처를 준 사람을 못 놓아버리는 걸까
그 사람은 이미 놓은 끈을 혼자 애타게 타고 올라갔다.
관성처럼 자꾸 손을 뻗게 되어 호흡이 거칠어지고 진이 빠졌다.
일년이 지나면서 내가 도달하려는 곳이 어디인지도 까먹게 되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힘이 빠지면서 끈을 놓아주게 되었다.
잊는건 시간이 해결해준다…망각은 아마도 신의 선물일 것이다.
오늘의 관계를 돌아보다 불현듯 그때가 생각났다
연인과의 사이가 아니더라도 나는 자주 그 불균형한 끈에 집착한다.
손을 놓자
시간에 맡기지 않더라도 할 수 있다
이제 놓아버리는 법을 배워야해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죄와 벌 (0) | 2023.12.24 |
---|---|
해방 (1) | 2023.12.23 |
12월은 잔인한 달 (0) | 2023.12.22 |
생각이 많아지는 연말 (0) | 2023.12.20 |
사랑에 빠지면 (1) | 2023.12.03 |